JW중외제약,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
JW중외제약,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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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JW중외제약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7일 서초동 JW중외제약 본사와 충남 당진의 전산시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해 리베이트 의혹에 관련된 장부 등을 확보했다. JW중외제약의 리베이트 규모는 경찰이 추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는 제약사의 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로비 뒷돈이다. 국내 의료계는 오랫동안 의사들이 제약사로부터 뒷돈을 받아왔다. 해당 제약사의 약을 써주고 약값의 일부를 돈이나 향응 등으로 받는 것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리베이트가 성행하게 된 이유는 국내 제약계의 현실에 있다. 직접 개발한 신약이 아닌 해외에서 개발된 오리지널 약의 제네릭(복제) 의약품을 양산함으로써 의사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제약사와 금전 관계로 의사가 부적절한 처방을 내린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가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약값에 리베이트 비용이 반영되어 건보료 상승으로 이어지면 그 피해 역시 국민들 몫이 된다.

정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병원 리베이트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다뤄 징역형과 수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또한 리베이트를 받는 의사도 함께 처벌하는 쌍벌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관행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제약사들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리베이트 적폐 대신 자사의 이름값에 맞는 행보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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