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실적, 식품기업 중 ‘1위’ 전망
농심 2분기 실적, 식품기업 중 ‘1위’ 전망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7.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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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추정기관 분석…매출액 11.9%, 영업이익 284% 증가
코로나19 따른 라면 소비 증가 및 해외시장 섭렵이 주 요인
농심 사옥 전경. (출처=농심)
농심 사옥 전경. (출처=농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올해 식품산업계 2분기(4~6월) 실적과 관련해 “농심의 선전이 단연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 산업 전반 침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면·과자·음료 등을 판매하는 식품 기업에서 매출 호조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6일 국내 주요 식품기업 14곳 중 10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6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 예측했다.

해당 내용은 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에서 식품 기업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다. 그리고 이 중 1위 기업은 농심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에 따르면 농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359억원 ▲영업이익 314억원 ▲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아울러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 11.9% ▲영업이익 284% ▲순이익 485% 증가한 수치다.

이대로라면 농심이 지난 1분기(1~3월) 실적 공시 당시 자사 매출 증가 현상을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특수’로 평가한 것과 달리, 당분간 호조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농심은 1분기 당시 실적으로 ▲매출액 6877억원 ▲영업이익 636억원 ▲순이익 489억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번 2분기 실적 결과 역시, 감염병 확산 예방에 따라 가정 내 체류 시간이 길어져 라면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울러 영화 기생충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후부터 영화에 등장한 메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SNS 열풍으로 이어진 데 따른 매출 급증도 한 몫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농심은 북미 시장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농심의 ‘신라면 블랙’을 꼽았기 때문. 당시 신라면 블랙은 기자와 전문가들이 선정한 전 세계 BEST 11 라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농심 브랜드의 좋은 평가는 곧 한국 라면의 위상과도 연결된다”며 “농심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를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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