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로드숍 무인운영 현실화된다”…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개막
“편의점, 로드숍 무인운영 현실화된다”…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개막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7.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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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시스템 강화로 ‘본격 로드숍’ 시대 열어
‘이중게이트’ 통해 출입절차 강화…보안 완성도↑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3년만에 본격 로드숍 시대를 맞이한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로드상권 매장 내에서도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시그니처 DDR점(Dual Data Revolution, 서울 중구 수표동)을 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시그니처 3.0모델은 롯데정보통신·롯데알미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IT역량과 신기술이 총 집약된 결정체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무인운영모델인 ‘시그니처 매장’과 관련해 다소 제한된 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 가맹 비즈니스 안정성 테스트를 지속 전개해 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 5월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핸드페이’·‘무인계산대’ 등을 갖춘 최초의 ‘시그니처 매장(1.0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듬해에는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VENY)’를 개발, 인오피스(In-Office)·인팩토리(In-Factory)·주유소 등 특수상권(2.0모델)에 적용하며 추후 로드숍 진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 왔다.

그리고 그 결과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킨 ‘시그니처 3.0모델’을 개발, 앞으로는 일반 상권에서도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시그니처 3.0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언택트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운영 모델이 됨과 동시에, 야간과 주말의 가맹점 운영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대안도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자동운영모드에 따라 이중게이트를 출입하고 있는 고객. (사진=세븐일레븐)
자동운영모드에 따라 이중게이트를 출입하고 있는 고객. (사진=세븐일레븐)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출입절차 강화를 통해 보안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는 점에 있다.

고객은 자동 운영 모드시 ‘이중게이트’를 통해 두 단계의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점포에 최초로 들어설 때에는 ‘출입인증단말기’에서 신용카드·엘포인트·핸드페이 등을 통해 1차 인증을 해야 한다. 이렇게 첫 번째 게이트가 열리면 스마트CCTV로 안면 이미지 자동촬영 과정을 추가 실시한 후 점포에 들어설 수 있다.

쇼핑을 마친 후 퇴점 시에도 ‘이중게이트’ 앞 스마트CCTV를 통해 이미지 자동촬영을 해야한다. 상품 도난 방지 및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시그니처 3.0모델을 적용한 후 무인운영 중인 편의점 내 모습.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모델을 적용한 후 무인운영 중인 편의점 내 모습. (사진제공=세븐일레븐)

덧붙여 점포 내부 바닥에는 총 54개의 다목적 ‘전자인식 셀(Electronic Cell)’을 설치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 이동 데이터·상품구매 데이터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하게 한다.

이 정보들은 향후 ▲고객 동선 및 비상상황 감지 ▲상품 정보·위치 음성 서비스 ▲구역별 이동·체류시간 등 매장의 기초운영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화재·기물파손(유리 등)·이상소음 등 점포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경비업체가 5분 내 출동하게 되는 '무인경비시스템'도 갖췄다. 이 때 경영주에게도 즉각 동시 알람이 간다. 또 점포 3군데에 고객 비상벨이 설치돼 비상 상황 발생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를 통한 셀프 계산 시스템 ▲핸드페이·신용카드 등으로 성인 인증 및 결제 가능한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신규 시그니처 매장이 로드 점포 첫 번째 사례인 만큼 자동 운영 시스템을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일정기간 시스템 안정화 및 효율 분석 과정을 거쳐 시간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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