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살충제 노출된 여성, 자폐아 낳을 확률 높다
농약 살충제 노출된 여성, 자폐아 낳을 확률 높다
  • 맹성규
  • 승인 2014.06.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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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과 농장 등 농약이나 살충제를 많이 쓰는 장소 주변에 사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자폐아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 이르바 헤르츠-피치오초 박사에 따르면 농약이나 살충제가 사용된 지역에 사는 여성이 자폐아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학저널 '환경보건전망'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상업용 농약·살충제가 사용된 곳으로부터 1.6km 이내 지역에 사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자폐아를 낳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농약과 살충제는 생물체의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수많은 화학물질이 혈관을 통해 뇌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특별한 차단막 덕분에 농약 등에 노출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차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린이는 물론 엄마의 배속에 있는 태아는 혈관과 뇌 사이에 존재하는 이러한 차단막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엄마가 농약이나 살충제에 노출되면 태아의 뇌에 손상이 발생, 자폐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68명 가운데 1명꼴로 자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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