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소시에 원생들,"UN 참전용사 할아버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틀소시에 원생들,"UN 참전용사 할아버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지선
  • 승인 2014.06.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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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소시에유치원 원아들이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UN군 참전용사들에게 꽃과 편지를 주는 환영행사가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6.25전쟁 64주년을 앞두고 UN 참전용사들이 재방한 행사 가운데 하나다. 참전용사의 재방한 행사는 자체 성금을 모아 참전비를 건립한 미국 애슈빌 참전용사들의 특별한 방문이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총 6일간 6.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00여명 초청해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이날 전쟁기념관 환영인사 행사장에 참석한 참전용사들 가운데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는 등 거동이 원활하지 않은 용사도 있었다. 또 보청기를 끼거나 두꺼운 안경을 쓴 참전용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참전용사들은 전쟁기념관 한켠에 새겨진 이름을 훝어보며 아는 이름이 있는지 찾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6.25전쟁 참전국의 국기를 나눠든 아이들이 양 갈래로 선 가운데 참전용사들이 걸어 들어와 국화 앞에 걸음을 멈췄다. 대표로 나선 3명의 참전용사는 기념촬영을 마치고 묵념을 했다. 이후 이들은 아이들과 각자 준비한 꽃과 편지, 선물 등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환영인사를 마쳤다.

 


2012년부터 3년째 같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리틀소시에유치원 김영진 대표는 “참전용사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16개 리틀소시에유치원 아이들이 이곳 전쟁기념관으로 모였다”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대개 6~7세로, 6.25전쟁에 대해 잘 모르지만 후일 성장했을 때 오늘을 되새기며 애국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리틀소시에유치원 한 원생은 “6.25전쟁은 잘 모르지만 (참전용사)할아버지들과 영어로 인사를 나눈 게 가장 재밌었다”고 답했다.

환영인사를 마친 후 참전용사들과 리틀소시에유치원생들은 UN참전 전시실 등을 함께 둘러보면서 역사체험 시간을 가졌다. 

한편,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3만여 명의 UN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감으로써, 국제보훈외교의 일환으로 미래의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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