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학가협 학교폭력 피해 학생 빠른 치유에 한마음
GS칼텍스-학가협 학교폭력 피해 학생 빠른 치유에 한마음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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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가협 조정실 회장과 GS칼텍스 이상훈 상무(오른쪽)가 후원금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GS칼텍스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치유 지원에 적극 나서 관심을 모은다. 

사단법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회장 조정실, 이하 학가협)가 2020년에도 GS칼텍스(대표 허세홍) 후원을 받아 학교폭력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학생들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학가협과 GS칼텍스는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해맑음센터에서 학가협 해맑음센터 1학기 개강에 맞춰 ‘2020년도 마음톡톡 사업 업무협약 및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 대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원래 3월 초 개강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학교 개학 등이 연기되면서 3개월가량 늦어졌다는 후문이다.

학가협과 GS칼텍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마음톡톡 사업을 함께하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학가협은 GS칼텍스의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 강북구 사무국에서 피해 학생 30명에게 개인별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해맑음센터에서 학기별 20명 규모의 집단예술치유(음악,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가협이 운영하는 대전 해맑음센터에서는 피해 학생 가족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서 지원을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학가협과 GS칼텍스는 힐링이 필요한 일반 학교 교사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마음톡톡 치유 사례를 접목한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GS칼텍스 이상훈 상무는 협약식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마음톡톡 예술치유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가협 등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가협 조정실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움츠러든 이때 GS칼텍스가 전해준 긍정의 에너지 덕분에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난 3년간 꾸준히 학교폭력 피해 가족들을 위해 지원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가협은 앞으로도 학교폭력 피해 가족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그림, 조각, 노래, 악기 연주, 무용, 연기 등 예술 치료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감정적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집단 예술 치유 프로그램인 마음톡톡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2019년까지 1만8000명이 넘는 아동·청소년에게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학가협은 전국 5개 지역센터(서울, 원주, 대구, 광주, 부산)를 거점으로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사안 대처방안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부 지정 전국 단위 학교폭력 피해 학생 기숙형 치유센터 해맑음센터(대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는 2000년 성수여중 학교폭력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 피해가족들과 그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학교폭력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가정, 학생 모두의 사회적 문제임을 강조하며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기숙형 치유센터인 해맑음센터 운영, 학교폭력 피해가족 캠프 등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과 치유 지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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