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삼성 사장단에 건전한 노사관계 특강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삼성 사장단에 건전한 노사관계 특강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6.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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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삼성 사장단이 1일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위한 특강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 명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 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했다. 특히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문 위원장과 삼성 사장단은 강연이 끝난 이후에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으며, 문 위원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평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강연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다짐했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아울러 삼성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한편 삼성의 계열사 인사팀장들은 지난달 7일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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