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물류센터발 확진자 111명, 쿠팡 “여의도 학원 강사 관계없어”
부천 물류센터발 확진자 111명, 쿠팡 “여의도 학원 강사 관계없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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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확진자 수가 5월 31일 12시 기준 111명으로 집계됐다.

전수검사와 접촉자 파악이 신속히 이루어지면서 확진환자 증가 추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확진자들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는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6월 1일까지 32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주 23개소의 긴급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통근버스, 작업현장, 휴게 공간 등 주요 구역별로 점검을 시행했고 주요 위반사항 25건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요구했다”면서 “위반사항이 많은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을 통해 나타난 유통물류센터의 위반사항은 물류센터 현장에 맞는 자체 방역지침이 없었던 점과 전담 방역관리자 지정 운영이 미흡 등이었다. 또한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지 않았고 하역장비 또한 소독이 부족했으며 작업복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소독설비 용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쿠팡은 ‘여의도 학원강사가 쿠팡 직원을 통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영등포구청은 인천시 보건당국의 1차 역학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여의도 학원 강사의 어머니가 22일 쿠팡 직원을 만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어 여의도 학원 강사로 일 하는 딸이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학원 강사의 어머니가 부동산에서 쿠팡 직원을 만난 날은 22일이 아닌 25일이라고 인천시와 영등포구청이 파악한 것이다. 따라서 여의도 학원강사의 감염은 쿠팡 물류센터발이 아닌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환자관리팀장도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여의도 학원 강사가 가족 중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가족 증상 발생일이 좀 더 빨랐다”면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의 관련성보다는 가족에게 감염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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