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성인, 흡연·음주율 줄었지만 우울감 늘어”
질병관리본부 “성인, 흡연·음주율 줄었지만 우울감 늘어”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5.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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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 지표 개선됐으나 지역 간 격차 아직 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질병관리본부 통계 조사 결과, 성인의 흡연율·음주율·건강생활실천 및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감소, 우울감 경험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벨트 착용률의 경우 운전자석 착용률은 지속 증가, 뒷자석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2일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 발표 및 ‘2008~2019년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 255개 보건소가 실시하는 법정조사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8~10월, 만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보건소당 약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 내용 중 주요 지표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지난해 20.3%를 나타내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자의 경우 같은 해 37.4%로 전년 대비 3.2%p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는 남자 흡연율의 경우 33.8%p로 전년(30.7%p) 대비 증가하였고, 최근 3년 간 지속 증가경향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2008~2019년, 자료제공=보건복지부)
현재흡연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2008~2019년,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월간음주율은 지난해 59.9%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1.0%p 감소한 수치다. 고위험음주율도 2019년 14.1%로 전년대비 0.9%p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는 월간음주율의 경우 26.1%p, 고위험음주율은 19.0%p로 전년(월간음주율 25.7%p, 고위험음주율 18.0%p) 대비 다소 증가하였다.

월간음주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
월간음주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

걷기실천율은 지난해 40.4%를 보이며 전년대비 2.5%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지역 간 격차는 58.0%p로 전년(70.4%p)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강생활실천율(금연·절주·걷기)은 지난해 28.4%로, 전년대비 2.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격차는 45.1%p로 최근 3년만에 다시 감소했다.

비만유병률은 지난해 34.6%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0.6%p로 전년(25.5%p)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지난해 41.3%로 전년대비 1.1%p 감소했으며, 지역 간 격차는 38.6%p로 전년(36.8%p) 대비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정신겅강)은 지난해 5.5%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19년 25.2%로 전년대비 1.2%p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는 우울감 경험률의 경우 10.5%p, 스트레스 인지율은 26.4%p로 전년(우울감 11.7%p, 스트레스 29.8%p) 대비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 시군구 중앙값 추이.
우울감 경험률 시군구 중앙값 추이.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율은 다음과 같다.

먼저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지난해 61.7%로 전년대비 7.5%p 증가했으며,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같은해 56.9%로 전년대비 6.8%p 증가, 최근 3년간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간 격차는 뇌졸중(중풍)의 경우 52.3%p로 전년(68.4%p) 대비 감소하였고, 심근경색증도 58.1%p로 전년(70.5%p)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벨트 착용률의 경우, 운전자석은 지난해 89.7%로 지속 증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8.4%를 보인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결과, 안전벨트 전좌석 의무화가 2018년 9월 시행된 점을 고려한다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간 격차는 운전자석의 경우 47.1%p로 최근 3년 간 감소했으며, 뒷좌석은 52.0%p로 ’18년부터 격차 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흡연·음주·비만율 감소와 건강생활실천율 향상, 정신건강 및 심뇌혈관질환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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