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3일 이사회 개최...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대한항공, 13일 이사회 개최...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5.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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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대한항공이 13일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정부 자금 지원안의 실행을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다.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증가하게 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 6일 확정되며, 신주 상장은 7월 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이날 대한항공 이사회는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되었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전 임원이 최대 50% 급여를 반납한데 이어 직원의 70%가 6개월 간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최대 15%까지 할인 가능한 선불 항공권 판매를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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