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비 스파’ 조숙아 효과 입소문에 인기 ‘쑤욱’
미국, ‘베이비 스파’ 조숙아 효과 입소문에 인기 ‘쑤욱’
  • 맹성규
  • 승인 2014.06.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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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스파’가 조숙아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영유아를 기르는 부모들이 너도나도 ‘베이비 스파’를 활용하고 있다.

조산아인 빅토리아는 시끄럽고, 배앓이가 심하고, 결코 낮잠도 안자는 아이였다. 빅토리아 어머니 베로니카 쉴러(30, 모자 디자이너)는 그런 빅토리아가 끔찍할 정도라고 말했다. 

쉴러는 한 친구로부터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신생아를 위한 스파에 대해 얘기를 전해듣고 휴스턴의 스파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그는 베이비 전용 스파를 즐기고 있는 생후 두달된 신생아를 엄마가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고 20분동안 마사지를 해주는 광경을 목격했다. 

신생아의 어머니는 "신생아들이 굉장히 편안하고 차분해진다"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5시간동안 낮잠을 잔 신생아들도 있었다"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쉴러는 ‘베이비 스파’의 효과를 직접 목격한 뒤부터는 일주일에 두번 자신의 딸을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베이비 스파’는 이미 미국에서는 여러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말레시아, 싱가포르, 영국에서 ‘베이비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티 이손 사장은 “미국에 새로운 컨셉”이라며 "다른 여러 나라들도 베이비 스파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손 사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사업을 시작, 올들어 2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우 인기가 많아졌음을 실감하고 있다. 

각 스파 세션의 비용은 시간당 65달러. 스파 내에서는 머리와 아래턱을 받쳐주기 위해 더블 원 부양장치를 끼우고 수영용 기저귀를 차야 한다. 이손 사장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고리의 어떤 부분도 아기의 목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파를 찾은 부모들은 20여분 관찰하면서 물속에서 아기들이 팔과 다리로 헤엄치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에 전문강사로부터 20분간 아기 마사지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아이들을 지켜본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아기들이 매우 튼튼해지고, 민첩해지고 잠도 잘자고 잘 먹는 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손 사장 역시 “베이비 스파 후 부모들이 자신의 아기들에 대해 만족하고 편한 상태로 집에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베이비 스파’를 이용한다는 아만다 블랙웰은 "생후 6 개월 된 딸이 물속에서 발길질하면서 깔깔대거나 킥킥대고 웃는 모습을 볼 때 너무 행복하다"면서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부모된 심정으로 아기를 규칙적 환경인 보육원이나 음악교실에 맡기는 것보다 스파에 데리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손 사장은 2015년 초까지 미국 전역에 1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를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 베이비 스파는 조숙아를 가진 부모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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