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통 ‘동네슈퍼의 재발견’...오프라인 매출급감에도 나홀로↑
3월 유통 ‘동네슈퍼의 재발견’...오프라인 매출급감에도 나홀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28 15: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5.5% 매출성장을 보인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코로나19 여파에도 5.5% 매출성장을 보인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3월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17% 이상 감소한 가운데 SSM이 5.5%의 성장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SSM은 준대규모점포 유통업체로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 지에스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소위 동네 슈퍼마켓을 말한다.

산업통산자원부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 부문은 16.9% 성장했고, 오프라인 부문은 17.6%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전체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증감률(%) 추세
3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증감률(%) 추세

오프라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출자체, 다중이용시설 기피, 개학 연기 등에 따른 관련 수요 감소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이 –40.4% 매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13.8%, 편의점이 –2.7% 순으로 매출이 줄었다. 반면 SSM은 5.5% 매출이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 중 나홀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SSM은 개학연기, 재택근무 등의 여파로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신선·조리식품(17.9%), 가공식품(5.0%), 농수축산(3.1%)과 같은 식품(7.1%) 소비가 증가한 것이 매출향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외식 수요는 더디게 회복될 전망으로 슈퍼마켓의 매출은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편의점의 경우 근거리라는 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혜를 받는 업태라고 여겨졌지만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이 휴원하면서 과자와 음료 등 가공식품(-3.1%) 소비가 줄어들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의 즉석식품(-14.5%) 매출이 감소해 전체 2.7%의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