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씨젠, 미얀마에 코로나 진단키트 1만명분 지원
신한금융그룹-씨젠, 미얀마에 코로나 진단키트 1만명분 지원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4.27 16: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 열린 의료장비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한카드 미얀마사무소 신성욱 소장,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구정모 법인장, 신한은행 강형훈 양곤지점장, 주미얀마 이상화 대사, 미얀마 보건체육부 저딴툰 국장)

[베이비타임즈 김완묵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씨젠과 협력해 신남방정책의 요충지인 미얀마에 코로나19 의료장비를 전달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미얀마 양곤의학연구소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인 씨젠과 함께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만명분과 방호복 300벌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얀마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46명, 사망자 5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확진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자국 최대 명절인 ‘띤잔’ 기간 동안 열리는 ‘물 축제 행사’를 취소했으며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효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절박한 시점에 우리 기업들이 힘을 보탠 셈이다.

현재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요충지로 불리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주력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진출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도 현지 대표사무소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신한금융과 함께 기부에 동참한 씨젠은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세계 60여 개국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미얀마 외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한인의사협회 등에 추가로 진단키트 1만5000명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에서는 민간기업인 신한금융과 씨젠의 공동 후원 활동이 한국과 미얀마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얀마 보건체육부 저딴툰 국장은 “한국의 KOICA(한국 국제협력단)가 건설한 양곤의학연구소에 한국의 대표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으로부터 진단키트를 기부 받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