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연임...1조 순이익 행진 이어지나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연임...1조 순이익 행진 이어지나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4.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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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1년 더 농협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이어온 1조원대 순이익 행진이 3년 연속으로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0일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고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한 건전성 개선, 디지털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광수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7일 경영승계절차 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소통능력,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 3명을 결정한 바 있다.

김 회장은 2018년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1조7796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46% 늘어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이면서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136억원)를 포함하면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을 넘기는 실적이었다. 여느 금융지주에 못지않은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4월부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회장의 이번 연임은 농협금융에서는 김용환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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