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상생지원 확대하는 유통업계 ‘코로나19 고통분담’
협력사 상생지원 확대하는 유통업계 ‘코로나19 고통분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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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업체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상생지원 방안을 확대하고 나섰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직영 585명의 고용안정과 더불어 협력사 및 면세점 판매직원 7000여명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판매사원에 대해서는 중소공급업체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해 개암통상, 유니앤코 등 협력사원 임금격차 해소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결제대금 선지급을 확대하는 ‘조기지불제도’를 운영해 월 2~3회로 지급횟수를 늘리는 등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 중소업체 30여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도 5%까지 인하한다.

롯데면세점도 국내 중소 파트너사 대상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려 지급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파트너사 400여 개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물품 대금은 월 500억 원 규모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총 1500억 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또한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금융 지원 대책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7월 중소 파트너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출연한 바 있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이 그 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소 파트너사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2차 거래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 입점해 있는 국산 중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35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지원금은 영업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강화 및 브랜드 매장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3월부터 중소 식음료 매장 700여 곳의 수수료를 낮추고 상생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패션·잡화·리빙 부문 중소기업 브랜드 매니저 3000여 명에게 ‘코로나19 극복 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했으며 백화점 15개점과 현대아울렛 6개점 식품관에 입점해 있는델리·베이커리 등 식음료 매장의 수수료를 3월과 4월, 두 달간 기존 수수료 대비 3~5%p 인하했다.

이밖에도 식당가에 입점한 전체 매장 361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279곳을 대상으로 3월과 4월, 두 달간 관리비를 50% 감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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