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급증, 신규확진 104명 중 절반 ‘내국인 90%’
코로나19 해외유입 급증, 신규확진 104명 중 절반 ‘내국인 90%’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3.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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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사례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진/Hanson Lu on Unsplash)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사례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진/Hanson Lu on 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해외유입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4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57명이다. 검역단계에서 30건이 확인됐고, 이후 지역사회에서 27건이 추가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49명, 외국인이 8명이다.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총 284건이며 이 중 내국인이 253명으로 90%, 외국인이 31명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7일(금)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도 강화했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국적에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입국단계에서 의무 설치해야한다.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단계에서의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럽과 미국 지역 입국자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조하고 자가격리를 해주고, 가족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하고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 입국자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 출근하지 않도록 하여 감염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해외 여행력 있는 직원의 출근 금지 및 재택근무로의 전환”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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