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레깅스, 같은 치수여도 브랜드별 크기 달라 구매시 주의
요가레깅스, 같은 치수여도 브랜드별 크기 달라 구매시 주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3.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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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요가레깅스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총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분석 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요가레깅스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총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분석 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성들이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실내운동뿐만 아니라 실외 러닝을 할 때 주로 입는 요가레깅스. 특유의 신축성으로 운동시 움직임이 편하고, 일부 제품에는 ‘흡한속건’이라는 기능성도 있어 인기가 많다.

여성들이 요가레깅스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치수(사이즈)다. 운동시 몸매를 잘 잡아주고, 너무 조이거나 헐겁게 느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요가레깅스의 사이즈가 동일한 치수라 하더라도 브랜드별로 크기가 달라 구매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총 9개 브랜드의 요가레깅스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나이키(BV5716-010) ▲뉴발란스(NBNS94W322-00) ▲데상트(S9322YKL72) ▲리복(EB8098) ▲뮬라웨어(MLP_0914) ▲아디다스(BTHR78S3ST) ▲안다르(AIWL-10906) ▲젝시믹스(XP9108E) ▲STL(LG001) 등이다.

국내 여성복 치수는 한국표준의류치수체계 상 표준(KS K 0051)에 따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표시(85, 90, 95 등)할 수 있고, 범위로 치수를 표시(S, M, L 등)할 수도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운동성을 위해 몸에 밀착되도록 착용하는 요가레깅스의 특성상 업체에서 온라인몰 등을 통해 제공하는 제품 치수를 확인했다.

조사 대상 제품들은 브랜드별로 사이즈 표기가 제각각이었으며, 동일한 표기의 치수라도 실제 사이즈는 브랜드별로 달랐다.

같은 치수로 표기한 제품끼리 부위별 치수를 비교한 결과, M으로 표기한 나이키, 뉴발란스, 데상트, 리복, 아디다스, STL 등 6개 제품은 허리길이가 최소 27㎝(STL)에서 최대 35.5㎝(리복, 아디다스)까지 달라 크게는 8.5cm 차이가 났다.

또 55반~66으로 표기한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제품의 경우 허리길이가 최소 24㎝(뮬라웨어)에서 최대 27㎝(젝시믹스)로 3㎝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요가레깅스 선택 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 착용을 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온라인 구매의 경우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치수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번 요가레깅스 품질 비교분석에서 땀 흡수속도와 건조속도 등의 기능성, 이염 가능성을 확인하는 염색성, 세탁에 의한 수축 정도를 확인하는 내세탁성, 제품 내구성, 안전성 등도 확인했다.

기능성 분석에서는 땀 흡수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10회 세탁 후 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리복과 아디다스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에 젖은 후 건조되는 건조속도 시험 결과,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염색성 분석에서는 9개 제품 중 젝시믹스, STL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이염될 우려가 있었다. 다만 STL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해 제품의 전체적인 품질을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내세탁성, 제품 내구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가레깅스에 관한 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홈페이지 및 ʻ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ʼ 내 ʻ비교공감ʼ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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