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자제하면서 '층간소음' 분쟁도 폭증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자제하면서 '층간소음' 분쟁도 폭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2.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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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방학 연장 및 학원 휴원 등으로 ‘층간소음 스트레스’
‘층간소음 분쟁’으로 인한 매트판매도 3배 증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자가 27일 오전 현재 1,500명을 돌파했다. 이에 재택근무자와 실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층간소음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

KBS가 의뢰한 한국환경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콜센터 민원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이달 20일을 분기점으로 이전 23일 동안은 민원 건수가 543건이었다. 그러나 20일 이후부터 23일 동안은 963건으로 약 77%나 민원 건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웃 간에 갈등이 많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방학 연장과 휴원 등에 따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콜센터로 들어오는 민원 접수량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층간소음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7살, 4살 두 아이와 함께 매일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는 A(40) 씨는 "매트 없이 생활하다보니 매일 아랫집으로부터 오는 인터폰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층간소음의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층간소음매트 판매도 증가했다. 유아매트 전문브랜드 알집매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자와 아이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매트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평소출고량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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