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소리 나는 ‘이명’, 한방에서 보는 원인과 치료는?
귀에서 소리 나는 ‘이명’, 한방에서 보는 원인과 치료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2.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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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들려오는 잡음인 ‘이명’은 남들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환자 본인은 지속적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이명증상은 다양하게 들려올 수 있다. ‘삐’ ‘윙윙’ ‘웅웅’과 같은 소리가 들릴 수 있으며, 혹은 바람소리, 기계음, 벌레울음소리, 박동소리를 듣는 환자들도 있다. 누구나 단시간 이 같은 증상을 경험을 할 수 있으나, 자주 반복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소리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고, 불면증과 집중력저하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이명이 귀 질환의 중요한 징후의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이명 초기에는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한 인지나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되면 이명원인에 따라 다른 증상들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에서 잡음이 들리면 곧바로 검사를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명은 ‘장부 이상’에서 올 수 있다”며 “예컨대 과로로 인해 신정이 부족해지면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혀 이명이 생길 수 있다. 또 정신적인 충격, 스트레스 영향으로 신장, 간 외의 소화기관이 약해지면서 이명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병을 오래 앓았거나 피로의 누적으로 원기가 허해지면서 나타나는 기허이명, 귀로 흐르는 혈액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혈허이명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외에도 잘못된 자세습관 등의 이유로 척추가 틀어지면, 척추와 연결되어 있는 뇌신경에 영향을 줘 이명과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방에서는 개인이 가진 이명원인에 맞는 치료에 중점을 둔다. 장기 이상에서 오는 경우는 한약처방을 통해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집중한다.

또 척추 틀어짐에 의한 이명이라면 공간척추교정 및 추나요법을 적용한다.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부항이나 약침, 뜸 등을 상태에 맞게 적용하기도 한다.

이명 증상은 과거 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등 생활습관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도움말: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도움말: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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