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운드리 생산라인 찾아 '세계 1위' 다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운드리 생산라인 찾아 '세계 1위' 다짐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2.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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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1 라인 전경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내걸은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생산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20일 이 부회장이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찾아 올해 2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EUV(Extreme Ultra Violet, 노광 기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V1 라인'은 삼성전자의 첫 EUV 전용 라인으로 최근 본격적으로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돌입했다. 앞으로 차세대 파운드리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EUV 반도체 라인은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이다. 기존의 불화아르곤(ArF)을 이용한 기술보다 세밀한 회로 구현이 가능해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 시스템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고,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 투자 및 1만5000명 채용,  생태계 육성 지원방안 등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의 TSMC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아직 상당한 수준이어서, 앞으로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이런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미국의 퀄컴으로부터 3세대 모뎀침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외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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