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 차단하는 아파트 제공
현대건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 차단하는 아파트 제공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2.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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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클린알파 2.0 이미지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20일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부유 바이러스 및 세균 제거가 가능한 아파트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이날 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하고, 초미세 먼지 저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인 ‘H 클린알파 2.0’을 완성해 한남3구역에 제안하는 등 올해 분양하는 모든 현대건설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만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인 H 클린알파 2.0(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환기 시스템)은 초미세 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한다. 

지난해 선보인 ‘H 클린현관, H 아이숲, 유해물질 흡착벽지’ 등을 제공하는 초미세 먼지 토탈 솔루션인 ‘H 클린알파’를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현대건설은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 청정 이상의 효과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신기술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H 클린알파 2.0은 상업·의료·복합 시설 등의 환기 시스템 및 공조장비 내부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실내 공기질 향상, 장비 성능개선 및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입증된 광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됐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상온에서 진공 자외선(VUV), 일반 자외선(UVGI), 가시광(VR) 파장으로 발생하는 광플라즈마에 의해 생성된 수산화이온(OH-),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으로 부유하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 등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해하는 기술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시험한 결과, 부유 바이러스 96.3%, 부유 세균 99.2%, 폼알데아이드 82.3%, 암모니아 및 아세트산 90% 이상의 제거 성능이 확인됐다. 또한 한국오존자외선협회의 시험 결과, 오존 발생 농도는 최대 0.003ppm이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 대기 중 오존농도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고, 숲속이나 해안가 등의 자연 오존농도보다도 매우 낮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전열교환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를 연계한 하드웨어 장치,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장치,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해 상황에 맞도록 자동으로 운전하는 센서 유닛 일체형 제어기 등도 통합해 개발했다. 실내 통합센서(초미세 먼지, 온습도, VOCs, CO2) 연동을 통해 유입 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 및 각종 유해 물질들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IoT 연동제어로 실내외 어디서든 모바일을 통해 집안의 공기질 상태에 대해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최초로 제안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기본 또는 유상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초미세 먼지에 관한 전 국민적인 우려에 대응해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는 청정 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미세 먼지 저감과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살균 및 증식 억제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고객의 관점에서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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