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서울 지역의 길고양이가 지난 6년간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를 추진하며 서식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6년간(2013~2018년) 25만마리에서 11만6천마리로 5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000~ 9000 마리를 중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물보호단체에서도 자체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 중이다. 길고양이를 입양해 가정에서 키우는 시민이 증가한 점도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길고양이 중성화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기능을 없애는 수술을 한 뒤 방사하는 걸 일컫는다. 중성화 수술 때 고양이 왼쪽 귀 끝을 1㎝ 정도 잘라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중성화하지 않은 길고양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8억1천여만 원을 투입해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1만 5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연간 4회(200마리) 등을 추진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홈페이지→시보조금시스템(https://ssd.eseoul.go.kr/seoul/main)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하고 21일까지 시보조금시스템에서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