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방치하면 관절염 위험도 높아져”
“무릎 통증 방치하면 관절염 위험도 높아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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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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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무릎은 신체의 하중을 견디는 고된 부위다. 격렬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때는 물론이고 잘못된 자세나 직무상의 이유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면 부상이나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특히 유독 겨울철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는 무릎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는 평소보다 더 쉽게 다치거나 아플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릎에 심한 통증이나 반복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증의 원인이 반월상 연골판 파열, 전방 십자인대 파열, 퇴행성관절염 등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상기 질환들이 방치되면 치료 방법이 복잡해지고 재활기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조직에 부담을 가중시켜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실제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한 후 2년 이내에 반월상연골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90%에 달한다고 알려진 바가 있으며,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관절 연골에 영향을 미쳐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참본정형외과의원 마포구점 국성환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릎 통증의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치료하면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간단한 비수술 치료법으로 통증을 해소할 수 있지만 손상이 커지면 수술이 불가피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관절염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무릎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 주변에 따뜻한 온찜질을 자주 해주고 활동 전후로는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의 부담은 적고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수중 운동, 실내 자전거 등을 꾸준히 한다면 평소에도 무릎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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