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신종 코로나 위생키트 3만개 취약계층 긴급지원
영등포구, 신종 코로나 위생키트 3만개 취약계층 긴급지원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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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밀집지역 및 취약계층에 총 3만 세트 지원 계획
감염 자가체크 및 예방 위해 체온계·마스크·안내문 등 첨부
영등포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노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키트를 긴급지원한다. (자료제공=영등포구)
영등포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노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키트를 긴급지원한다. (자료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감염 예방 키트 3만개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발생에 따라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지역 곳곳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의 경우 면역력·위생관리·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구는 취약계층에 특화된 감염병 예방 홍보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감염 예방 키트를 전격 제작·배부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스스로 감염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감염예방 키트 구성품은 마스크·체온계·손소독 티슈·비타민·휴대용 가글 등이다. 덧붙여 감염예방 키트에는 국문·중문 2개 국어로 제작한 예방수칙 및 1339 안내문이 포함돼 있다. 대림동 등 중국인 다수 거주 지역에 맞춘 홍보 및 예방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주말동안 예방키트 샘플 20개를 제작, 공사현장 및 대림동 주거취약가구 등에 시범적으로 배부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까지 1차로 3천개를 배부했으며, 2차로 오는 7일까지 2천개를 제작 및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이달 중순까지 총 1만개의 감염예방 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특히 중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배부 대상자를 확대, 총 3만개의 감염예방 키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배부 대상은 중국인 밀집지역을 비롯, 노인·영유아·아동·다문화·장애인·중증질환자·저소득가구·중국 출입국자와 접촉한 고위험 가구 등이다. 동 주민센터에서 선정한 가정에 우리동네주무관·복지플래너·통장들이 방문 및 배부하게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중국인 밀집 지역과 저소득 가정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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