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통, 뇌 혈액순환장애 개선 위한 노력 필요”
“만성 두통, 뇌 혈액순환장애 개선 위한 노력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2.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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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틈만 나면 발생하는 두통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두통이 뇌종양이나 뇌출혈 같은 뇌질환 때문은 아닐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질환이 문제가 되어 머리가 아픈 경우는 전체 두통 환자의 1% 정도다. 낮은 수치는 결코 아니지만 전체 환자의 99%는 뇌에 큰 이상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 풀과나무한의원 김건동 원장은 “일련의 검사를 통해 뇌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되면 안도하게 된다. 더불어 곧 통증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된다. 그러나 뇌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통증이 없어질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따라서 검사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아픈 이유를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스트레스, 피로, 장부의 기능 저하, 외상에 따른 근육과 골격의 문제로 생리적 기능을 잃어버린 탁한 혈액인 어혈이 생성되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에 따라 뇌에 산소와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두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혈이 정체된 곳에서는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지럼증이나 이명, 가슴 답답함, 코피, 혈변 또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방에서는 어혈을 없애기 위해 청혈 역할을 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과 편두통이나 뒷머리 통증, 소화불량 통증 등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거나 전신 경락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등도 적용한다. 다만 체질과 건강문제, 두통의 지속기간 등 개인 상태를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김 원장은 “머리 통증은 모두에게 익숙한 증상이기 때문에 위협적인 문제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흔하다는 말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랜 시간 통증에 의해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초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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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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