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여성 창업지원 ‘희망가게’ 창업주 모집, 최대 4천만 원 지원
한부모 여성 창업지원 ‘희망가게’ 창업주 모집, 최대 4천만 원 지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2.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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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함께하는 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오는 3월6일까지 2020년도 1차 창업주를 공개 모집한다.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위한 창업 대출을 지원하여 그 가족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이다. 창업을 통해 여성 스스로 CEO가 되어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하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100호점(2011년), 200호점(2013년)을 거쳐 2019년까지 전국에 총 402개의 희망가게를 개설했다.

2020년 희망가게 창업주 모집
2020년 희망가게 창업주 모집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보증금을 포함해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상환금은 또 다른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되고, 상환기간은 8년이다.

첫 자녀 기준 25세 이하(1996년 1월1일 출생 이후)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여성(중위소득 70% 이하, 월 소득 2인 가구 2백9만4386 원, 3인 가구 2백7만9403 이하 조건)이면서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 시 별도의 담보, 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도 무관하다. 최종 창업 대상자는 업종별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개인기술교육비로 최대 200만원이 제공된다. 또한 심리정서 지원∙법률지원∙긴급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희망가게 공모는 이번 1차 모집 이후 두 차례(4/20 ~ 5/22, 7/13 ~ 8/14)에 걸쳐 추가로 진행한다. 자세한 접수 안내 및 신청서는 희망가게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접수 기간 동안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다.

희망가게 400호점의 주인공인 '상수동 밥한끼' 창업주는 "희망가게 덕분에 내 가게를 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른 한부모 여성들도 용기를 갖고 희망가게에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400호점의 주인공인 '상수동 밥한끼' 창업주는 "희망가게 덕분에 내 가게를 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른 한부모 여성들도 용기를 갖고 희망가게에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김연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대부분의 한부모 여성은 대출 수요가 높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회생·파산 신청 중인 경우가 많아 금융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 계층"이라며 "희망가게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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