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다가오는 새 학기를 맞아 오는 3월까지 공원·어린이집·키즈카페·주택단지 내 어린이 놀이시설 370개소를 지도 및 안전점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발생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7580건)는 5월이 12.5%(946건)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이 오기 전 어린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해당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점검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관리주체 자체 점검 ▲2단계 관리감독부서 표본점검 ▲3단계 전문가 및 시·구 합동 점검 순서다.
우선 지역 내 어린이 놀이시설 370개소의 안전 총괄 책임자가 안전점검표를 작성, 안전 흠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살피게 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장애물 적재 ▲부식·틀어짐 등 구조물 변형 ▲볼트·나사 등 풀림 ▲바닥재 피임 등이다.
시설 안전 책임자가 구에 점검표를 제출하면 구는 관리 미흡 여부를 살핀 뒤 2단계 ‘관리감독부서 표본점검’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이어 구청 담당자는 직접 해당 시설을 찾아 점검한다.
또 구 담당자는 시설의 ▲관리주체 안전교육 여부 ▲배상책임보험 가입 ▲점검 대장 작성 ▲정기시설 검사 실시 여부 등을 살핀 뒤 의견서를 작성하고, 도시안전과로 그 결과를 제출한다.
최종 3단계인 ‘합동 표본점검’은 노후되거나 관리 미흡시설로 판단되는 시설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시․구 안전 총괄 담당자 ▲구 소관 부서 직원 ▲안전 전문가가 함께 방문해 시설을 보다 전문적이고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보완할 예정이며 보다 장기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