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로 지난해 영유아 어린이 22명 사망
아동학대로 지난해 영유아 어린이 22명 사망
  • 송지나
  • 승인 2014.05.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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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10∼15세 학대가 2906건으로 42.8% 차지

아동학대로 지난해 우리나라 어린이 2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망 아동은 0세부터 2세까지의 영아인 것을 집계됐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6796명의 아동이 학대 피해를 당한 가운데 남자 7명, 여자 15명이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0명, 2011년 14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1∼2012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모두 97명으로 연평균 8명 꼴로 나타났다.
▲ 자료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지난해 사망한 아동의 연령은 0세가 8명, 2세가 5명으로 절반 이상이 영아였다.

아동학대로 판정된 6796건의 사례 가운데 방임이 1778건(26.2%)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가 1101건(16.2%)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또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겹친 건수는 1749건(25.8%)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 아동 가운데 43%(2922건)는 신체적 학대나 정서적 학대, 방임 등 두 가지 이상의 학대 유형이 겹친 것 '중복학대'였다.
▲ 자료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 자료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피해아동 성별로는 여자아이가 4122건(60.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10∼15세인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까지 아동 학대가 2906건으로 42.8%를 차지했다. 이 연령층의 학대 사례가 평균 484건으로 집중적인 아동학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직무역량 및 아동학대 예방 홍보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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