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간질간질, 기침 오래가면 ‘매핵기’일 수 있어”
“목이 간질간질, 기침 오래가면 ‘매핵기’일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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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흔히 목이 답답하고 칼칼하여 기침이 오래갈 때, 또는 목이 간질간질 기침이 지속될 때 우리는 미세먼지나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먼저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될 때는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목이물감이 심하고 기침에 시달리는 증상에 대해서 매핵기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마치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것 같이 답답한 느낌을 말한다.

지속적인 마른기침이나 목이물감 등이 있으면서 소화가 안 되고 명치가 더부룩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매핵기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매핵기는 스트레스와 염증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필요에 따라 염증제거나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방법은 치료탕약이다. 원인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면 소화불량이 문제나 점막의 염증 문제 등 개선에 이롭게 작용할 수 있다.

위강한의원 대전점 신재익 원장은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설문검사나 자율신경검사, 복진과 맥진을 통해 원인이 되는 위장의 기능 저하를 정확히 파악한다”며 “진단 결과를 토대로 탕약과 함께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쓰거나 위장 관련 신경 기능의 강화를 돕는 약침액을 활용한 약침요법을 적용하고, 비강 및 구강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와 함께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관리도 요구된다. 개인 증상에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해 이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 원장은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 목이 간질간질 기침이 나고 기침이 오래갈 때면 대부분 감기부터 의심한다. 그러나 감기는 1주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보다 더 오랜 시간 증상이 지속되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더해져 있을 때는 매핵기 등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위강한의원 대전점 신재익 원장
위강한의원 대전점 신재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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