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시 ‘전립선비대증’ 의심…증상보이면 병원 찾아야”
“배뇨장애 시 ‘전립선비대증’ 의심…증상보이면 병원 찾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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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
글: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남성에게만 있는 호두 알 크기의 호르몬 기관인 전립선은 정액을 생성하는 역할과 더불어 배뇨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소를 공급하고 세균의 감염을 방지하며, 정자의 활동성 및 생존성을 높여주는 등 정자의 질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60~69세 남성의 51%에서 임상적으로 진단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립선은 소변이 이동하는 요도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소변을 타고 이동한 세균 감염으로 전립선비대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좁아지면서 방광에서 나오는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이차적으로 방광 조직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소변을 참는 게 어려워지는 절박뇨, 소변 횟수가 많아지는 빈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경우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 ▲소변이 약하게 나와 힘을 줘야하는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거품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 색이 진하고 탁할 경우 ▲아랫배가 묵직하고 소변이 가득 찬 경우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방광염으로 항생제를 먹어도 일시적인 경우라면, 그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만일 소변이 막혀 잘 배출되지 못하는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돼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신우신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빈뇨, 잔뇨감 등 배뇨장애가 계속된다면 다른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엔 온수 좌욕이나 절주, 맨손체조 등의 생활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증상이 심하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12가지 복합약재를 활용해 만든 ‘치뇨단’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복부 순환을 촉진해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우선 약해진 하복부 기능을 되살려주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과민성 방광을 개선할 수도 있으며, 방광 외 신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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