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가장 필요한 복지는 출산·보육 지원”
수원시민 “가장 필요한 복지는 출산·보육 지원”
  • 김대열 기자
  • 승인 2020.01.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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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원시 사회조사’…43.9%가 ‘출산·보육 지원’ 선택
20대 59.6%·30대 68%가 ‘출산·보육 지원 원한다’고 응답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자료=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자료=수원시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수원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장 우선해 지원해야 하는 부문으로 ‘출산·보육 지원’을 꼽았다.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9%가 ‘사회복지 우선 지원 분야’로 ‘출산·보육 지원’을 택했다.

‘노인복지 사업 확대’(31.3%), ‘요구호 보호 사업’(15.6%), ‘장애인 복지 확대’(8.1%)가 뒤를 이었다. 요구호(要救護) 보호 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 구호가 필요한 시민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결혼을 준비하거나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령대인 20대(59.6%)와 30대(68%)는 ‘출산·보육 지원’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은퇴를 앞둔 50대(46.1%)와 은퇴 연령인 60대(62.0%)는 ‘노인복지 사업 확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자료=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자료=수원시 제공)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복지서비스는 ‘건강 검진’(21.7%), ‘취업 알선’(17.9%), ‘여가활동 프로그램’(17.2%), ‘가사 서비스’(15.4%), ‘간병·목욕 서비스’(12.4%) 등이었다. ‘식사 제공’은 6.8%, ‘이야기 상대’가 4.5%였다.

젊은 층은 여가활동 프로그램, 중장년층은 취업 알선, 노년층은 건강 검진과 가사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19세(23.7%)와 20대 시민(26.8%)이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40대는 ‘취업 알선’(21.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노인복지 서비스 대상인 60세 이상은 ‘건강 검진’(25.6%)과 ‘가사 서비스’(20.5%) 확대가 필요하다는 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후를 준비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7%가 ‘노후를 준비했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2015년 36.1%, 2017년 34.5%, 2019년 29.3%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노후 준비 방법(만 19세 이상, 복수 선택)은 ‘국민연금’이 7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 저축성 보험’ 35.4%, ‘사적연금’ 21.9%, ‘퇴직급여’ 14.4%, ‘기타 공적연금’, 9.6%, ‘부동산 운용’ 7.9% 순이었다.

은퇴 연령인 60대 이상은 23.3%가 ‘부동산 운용’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 전체 평균보다 15.4%포인트 높은 수치다.

노후를 준비하지 않은 이들에게 이유를 묻자(만 19세 이상, 복수선택)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28.9%, ‘준비할 능력이 없다’ 28.1%, ‘자녀에게 의존한다’ 9.1%였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여건에 따라 ‘자기 기재(응답자 기재)’ 방법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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