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성격의 일부 아닌 치료의 대상”
“강박증, 성격의 일부 아닌 치료의 대상”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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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신체 건강보다 더욱 위중한 것은 바로 정신 건강이다.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등 이미 다양한 질환의 사례가 크게 늘어났으며 최근에는 ‘강박증’으로 일상생활 중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 또한 많다.

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불안한 생각이 떠올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흔히 성격의 일부분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엄연히 치료가 필요한 증상임으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박증의 여부를 신중히 파악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오염 강박사고, 저장·보관·수집 강박사고, 정돈 강박사고, 양심적 강박사고, 신체적 강박사고, 공격적 강박사고, 성적 강박사고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은 오염 강박으로 우리가 흔히 ‘결벽증’이라고 부르는 유형이다. 청결을 유지하려는 의지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강박증 환자의 경우 그 정도가 심각해 하루에 4~5번의 샤워를 하고 비누를 3개 이상 사용하는 등 청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불안의 끈을 놓지 않는 확인강박도 많이 나타나는 유형 중 하나다. 문단속부터 가스불은 제대로 껐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의심하며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강박증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어떤 영역에 대한 기준이 남들보다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강박증으로 여길 수는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특정한 행동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강박증은 스스로 개선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만약 오랜 기간 강박적인 행동이 자각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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