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플라스틱그랩 캠페인’ 3개월간 1톤 쓰레기 수거
러쉬, ‘#플라스틱그랩 캠페인’ 3개월간 1톤 쓰레기 수거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1.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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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그랩에 동참하고자 강화도로 떠난 러쉬코리아 임직원들. 4시간 동안 140kg의 쓰레기를 주웠다. [사진=러쉬]
#플라스틱그랩에 동참하고자 강화도로 떠난 러쉬코리아 임직원들. 4시간 동안 140kg의 쓰레기를 주웠다. [사진=러쉬]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플라스틱그랩(#PlasticGrab) 캠페인을 전개했다. 일회용 플라스틱에 의존하는 생활 방식을 돌아보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플라스틱그랩 캠페인의 시작은 러쉬 공동창립자이자 제품 개발자인 로웨나 버드(Rowena Bird)로부터다. 집 근처 해안가 산책을 즐기던 로웨나는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자연스럽게 줍기 시작했고 그 쓰레기들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문제에 공감하고 이런 느낌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에도 전해졌다. 러쉬코리아에서 전개한 #플라스틱그랩 캠페인은 전국 29개의 매장과 고객, 지역 커뮤니티와 캠페인 파트너 등 6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제주도, 강원도, 강화도, 부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총 56회의 정화 활동으로 1.0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 도심에서 #플라스틱그랩에 동참하고 있는 러쉬코리아 캠페이너 모습
서울 도심에서 #플라스틱그랩에 동참하고 있는 러쉬코리아 캠페이너 모습

러쉬코리아 김슬기 캠페이너는 “정화 활동을 다니며 주운 쓰레기는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 재질 포장재, 담배꽁초가 대부분이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나쁜 습관을 목격하게 됐고, 반성했다”라며 “전 세계가 60톤을 목표로 지금까지 약 3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러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지구를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플라스틱그랩의 여정을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러쉬는 제품 개발과 함께 ‘동물∙자연∙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기업 윤리와 신념을 알리고 있다. 특히 1995년 창립부터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조차 사용하지 않는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 대안으로 동물대체시험 분야 세계 최대 시상식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 개최하고 있다.

러쉬가 2013년부터 3년간 개최한 ‘동물실험반대 엑스포’ 포스터
러쉬가 2013년부터 3년간 개최한 ‘동물실험반대 엑스포’ 포스터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3년간 ‘동물실험반대 엑스포’를 개최하며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인식 확산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동물실험금지 서명운동, 복제견 메이 구조 서명운동, 개∙고양이 모피 금지를 위한 ‘퍼프리코리아’ 캠페인 등 동물권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펼쳐왔다. 또한 판매금 전액(부가세 제외)을 비영리 단체에 전달하는 핸드 앤 보디 로션 ‘채러티 팟’을 통해 동물권 단체 21곳을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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