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과 일본산 원료 배제하며 원산지 100% 공개
■뉴트로지노믹스 기술로 최적의 맞춤 영양 테라피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메타포뮬러는 의사 120명이 공동 투자해 만들어진 유전자 기반 바이오헬스기업이다.
DNA검사를 통해 암과 만성질환, 대사 증후군, 학습 성장 잠재력, 피부나이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불필요한 영양소 없이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메타포뮬러의 제품들은 값싼 영양제가 아닌 ‘건강한 영양제’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깐깐하게 검증된 원료만을 골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된다. 또한 중국산과 일본산 원료를 배제하며 원산지를 100% 공개하고 완제품 임상과 무료화 검사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신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가 메타포뮬러를 주목하게 된 것은 프리미엄 종합강좌 ‘K클래스’에 참석한 예비부부들의 폭발적인 관심 때문이었다. 메타포뮬러가 생산하는 난임영양제 ‘마이시톨’과 남성용 임신준비 영양제 ‘플러시드’가 입소문의 주인공으로, 특히 플러시드는 흔하지 않은 남성용 난임 테라피로 반응이 뜨거웠다.
최근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유전자검사와 각종 의료진단검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난임영양 테라피는 이슈 한가운데 있다. 판교에 위치한 메타포뮬러 본사에서 김종철 대표를 만나 그 궁금증을 풀어봤다.
Q 메타포뮬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독특한데요.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A 사람마다 체질이나 타고난 타입이 다릅니다. 그러니 내게 맞는 영양제도 따로 있겠지요. 프로세스는 간단합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관심 있는 검사항목을 선택하고 상담가능 병원을 정합니다. 물론 집에서도 모바일로 검사와 맞춤제품을 신청할 수 있고 검사결과를 언제든 병원에서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못할 경우 전화상담 신청을 할 수도 있고요.
영양제는 개인 맞춤형 제품으로 집까지 배달해드리는데 1년 치를 한 번에 주문하면 매월 정해진 날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선물의 경우 받는 분에게 닥터의 편지를 함께 보내달라고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Q 시장반응은 어떻습니까?
개인 맞춤테라피를 통해 건강개선의 효과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맞춤형서비스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시장 반응도 매우 좋아서 1년에 약 30%정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난임영양제 ‘마이시톨’과 남성용 임신준비 영양제 ‘플러시드’가 베이비타임즈 독자들이 가장 주목할 제품인 것 같습니다. 난임영양제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난임 개선을 위해 오랫동안 임상연구를 한 닥터들과 공동으로 제품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양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현재 마이시톨은 대학병원산부인과 교수진과 난임 개선에 대한 임상실험을 완제품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러시드는 삼성의료원 등 4개 대학병원과 난임 개선에 대한 임상실험을 완료했습니다.
Q 메타포뮬러의 베스트셀러도 위의 두 제품일 것 같은데요?
A 그렇습니다. 특히 마이시톨은 국내 점유율 1위 제품인데요. 원활한 대사로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 배란이 잘 되게 도와줍니다. 임신 가능성을 높여주는 거죠. 그렇다고 난임만을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체력과 영양보충에 도움을 주고 생리통도 잡아주는 여성건강증진 영양제입니다.
Q 창업초기부터 중국산과 일본산 소재를 배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A 내 가족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영양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창업목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검사 신뢰도가 불확실한 중국산 소재 사용을 배제하게 되었고, 방사능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려다 보니 일본산 식품소재를 사용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품생산이 안되거나 생산완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요. 일례로 플러시드를 생산하면서 일부 부재료에 중국산 소재가 사용된 것을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처음부터 생산을 다시 진행해 완성까지 17개월이 걸렸죠. 그래서 플러시드 제품의 닉네임이 ‘17개월 영양제’입니다.
최근에는 일부제품의 경우 특정 부재료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원료만 공급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주성분도 아닌 아주 작은 부재료지만 ‘이 부재료는 중국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고백서 같은 표현을 제품설명서에 기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기하지 않고 더 좋은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연구할 예정입니다.
Q 제품 원료에 대한 고집스런 원칙을 보면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A 경영철학이란 표현은 너무 거창하구요. 제가 첫 작품으로 만든 유산균제품은 면역기능이 약한 첫째 딸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백반증 증상이 있는 둘째 딸을 위해서는 천연소재로 만든 엽산제품을 만들게 되었고요. 그렇게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쉽지 않은 연구와 탐험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는 걸 인정받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Q 기업의 리더이기 전에 대표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궁금합니다.
A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딸들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것을 좋아하죠. 여가시간이 나면 산책을 하고 있거나 여행 중에 있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웃음).
Q 그렇다면 살아온 인생을 한 줄 또는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세요?
A 인생은 선물. 누군가에게 저도 선물이겠지요. 조금 이로운 선물이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메타포뮬러가 기대하는 성장가능성은 어떤가요?
A 메타포뮬러의 성장가능성은 소비자의 냉정한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회사가 2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저희는 천천히, 좋은 원료의 착한 영양제를 만드니까요. 만약에 소비자가 착한 영양제보다 값싼 영양제에 더 가치를 뒀다면 메타포뮬러는 벌써 사라졌을 겁니다.
다행히도 착한 영양제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성장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값싼 영양제를 더 가치 있게 여기는 환경이 온다면 저희도 사라지는 회사 중 하나가 되겠죠. 어쨌든 메타포뮬러는 ‘건강한 영양제’를 선택했습니다. 안 팔려서 굶더라도 말이죠. 내 딸들에게 그리고 내 가족에게 주고 싶으니까요.
Q 마지막으로 메타포뮬러의 목표와 대표님의 바람을 들려주세요.
A 건강한 영양제를 만드는 회사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비록 경쟁은 되겠지만 좋아하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을 말씀드리자면, 건강한 제품 만드느라 고생이 많은 저희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