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아용품 구매 트렌드는 00하고 00한 제품…‘2014 서울베이비페어’
요즘 유아용품 구매 트렌드는 00하고 00한 제품…‘2014 서울베이비페어’
  • 안무늬
  • 승인 2014.05.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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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ETEC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14 서울베이비페어’에는 임신출산전과 유아교육전이 준비돼 있어 많은 임산부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베이비페어에는 살균건조기, 샴푸 의자 등이 마련돼 있어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젖병, 장난감, 아직도 삶아 쓰나요

젊은 엄마들이 베이비페어에서 주목하는 상품은 살균소독기였다. 젖병과 장난감은 아이들이 빨고 만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엄마들은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은 뒤, 베이비페어처럼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곳에서 구매를 하곤 한다.

유팡, 레이퀸, 퓨리티 등은 국내 인기 유아용품 살균기 업체로, 이번 베페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

퓨리티는 회전하는 소독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퓨리티 관계자는 “타 업체의 소독기의 경우, 선반이 고정적이어서 선반 아래쪽 물건은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퓨리티 소독기의 경우 중간다리가 분리돼 원하는 대로 내부 구조를 바꿀 수 있고, 16각 다각 반사판과 90% 고휘도 반사판 등으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레이퀸은 일반 소독기가 아닌 UV살균건조기를 선보였는데, 이는 다른 소독기에 비해 다소 큰 크기였다. 레이퀸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계가 큰 만큼 손톱 깎기, 젖병서부터 베개와 식판 등 큰 물건까지 한 번에 넣고 작동시킨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이퀸 살균건조기는 타사의 제품에 비해 크기가 큰 유아용을 많이 넣을 수 있어 대용량 살균건조기를 선호하는 부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젊은 맘들의 사랑을 받아 온 유팡은 역시 퓨리티, 레이퀸의 제품에 비해 작은 크기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환경호르몬 배출 없이 자외선으로 완벽한 살균이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15만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출산선물로도 각광 받고 있다.

◇ 이젠 ‘목욕침대’로 눕혀서 씻기자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12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가족들이 씻겨줘야 한다. 두 사람이 아이를 씻길 경우, 한 사람은 아이를 잡고 있고 한 사람은 아이의 몸을 닦아준다. 두 사람이 목욕을 돕는 만큼 한 사람의 체력 부담은 줄어들지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 사람만 아이를 씻길 경우, 어깨와 손목,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기 욕조, 샴푸 의자들이다. 이번 2014 서울베이비페어에서도 다양한 아기 욕조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은맘 베이비안심욕조는 우선 전제품 국내 생산이라는 강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베페를 맞아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하은맘 제공

 


하은맘 관계자는 “아기를 씻기다보면 팔, 허리, 어깨 등 근육이 뭉치거나 뻐근할 수도 있는데, 샴푸욕조를 체력부담이 줄어들어 아기도 안전하고 엄마도 편하다. 최근 조부모 양육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데, 할머니들 역시 신체에 무리 없이 손자녀를 씻길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리 아기 세균과 먼지로부터 지키려면?

최근 주방용 세제로 어린 자녀의 식판, 수저, 포크 등을 닦는 것이 불안한 엄마들은 유아 전용 세제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 설거지가 끝나고도 그릇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일반 주방용 세제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 세제의 성분에 대한 의심 때문이다.

▲ 사진=네이처러브메레 제공

 


이번 서울베이비페어에서도 네이처 러브메레 등의 업체가 유아 전용 식기 세정제를 선보이며 꼼꼼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젊은 엄마들은 요즘 천연 소재의 식기 세정제를 선호한다. 물병뿐만 아니라 식판 등 다양한 식기에 사용 가능해 더욱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아 전용 세제를 구입한 한 여성은 “집에 세제가 있지만 아기 식기는 따로 쓴다. 아기들은 예민하고 어른들의 식기와 다른 걸 쓰기 때문에 같은 세제를 쓰기 꺼려진다”고 대답했다.

한편 미세먼지와 진드기로부터 자녀를 지키려는 부모도 많았다. GMT케어와 코웨이가 각각 진드기 퇴치 서비스,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여 자녀의 호흡기와 면역력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가정 위생 관련 업체의 관계자들은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젊은 엄마들이 걱정이 많다. 할머니들은 심각성을 잘 못 느끼지만 젊은 부모들은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등으로부터 호흡기가 약한 자녀를 지키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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