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95. 상추국
[이영예의 오색푸드] 95. 상추국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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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임산부에게 좋은 철분·엽산 풍부…적혈구 생성 도와
섬유질 많아 장환경 개선하고 포만감 주는 다이어트 식재료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사계절 먹을 수 있는 채소 중 하나가 상추다. 삼겹살이나 회를 먹을 때 쌈을 싸먹는 대표적인 ‘쌈채소’로, 예부터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육류와 함께 먹는 쌈채소로 많이 애용되어 왔다.

상추는 품종이 다양한데 잎의 색과 모양, 크기, 결구성, 줄기형태 등에 따라 나뉘며 보통 결구상추, 버터헤드상추, 로메인, 잎상추, 줄기상추, 라틴상추 등으로 분류된다. 외국에서는 모두 생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결구, 로메인, 잎상추 3가지 품종만 주로 재배하고 있다.

상추는 다른 엽채소에 비해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체내 혈액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하며 저혈압 예방에 좋다. 특히 임산부에게 좋은 엽산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철분은 적혈구의 생성을 도와주고 혈액의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상추의 잎줄기를 꺽어 보면 하얀 액즙이 나오는데 이 성분은 락투카리움(Lactucarium), 락투세린 성분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와 통증, 불면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상추를 먹으면 졸린다고 말하는 것도 신경 안정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이 해소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상추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내 환경 개선과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A와 C의 풍부함은 피부를 윤기 있고 탄력 있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또 알코올의 뜨거운 성질을 식혀주는 역할을 해 숙취해소에 좋으며 열독을 풀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간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상추는 100g당 18kcal에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다. 다만 찬 성질을 띠고 있는 음식으로 몸이 찬 사람이 과다 섭취시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상추를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잎은 연하면서 도톰하고 손바닥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줄기를 잘랐을 때 액즙이 나오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 상추국

1. 상추 30g, 볶은 콩가루 2큰술, 만가닥버섯 10g, 된장 1큰술, 다시마 5g, 국멸치 10g, 다진 쪽파 1큰술을 준비한다.

2. 상추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3. 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4. 물 1.5L에 다시마, 멸치를 넣어 육수를 만든다. 다시마와 멸치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건져낸다.

5. 육수가 한소끔 끓으면 볶은 콩가루를 넣고 된장을 풀어준다.

6. 콩가루가 다 풀어지면 상추, 버섯을 넣고 끓여준다.

7. 마지막에 다진 쪽파를 넣는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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