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물감 ‘매핵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이 원인”
“목이물감 ‘매핵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이 원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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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노원에 사는 직장인 A씨(44)는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목이물감과 지속되는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에는 몸살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했으나 감기약을 먹고 휴식을 취해도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상함을 느껴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매핵기’ 진단을 받았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매핵기는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느낌이라는 뜻의 한방 병증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몇 주 동안 목이물감이 발생해 감기를 의심할 수 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소화불량이 동반된다면 매핵기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매핵기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바라보고 있다. 칠정(스트레스)이 울결 되어 매핵기가 발생하는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이 동반한다는 것. 이는 현대의학 병명으로는 역류성 식도염과 역류성 후두염으로 볼 수 있다. 즉 소화불량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인후의 모든 병은 모두 ‘화’라고 하고 있는데, 이는 염증을 뜻하는 것으로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후유증 등으로 인해 실직 인후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매핵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인후 점막에 난 염증제거와 필요한 경우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에 집중한다.

한의학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른 처방을 중시한다. 위장설문검사나 비강검사, 인후검사, 복진 등 진단을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에 주력한다.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을 통해 위장의 기능을 높여 흉강의 압력을 줄여주는 처방이나 점막의 염증이 문제일 때는 관련약재 처방에 힘쓴다. 호흡기 점막에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직접 주입해주는 비강 및 구강치료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김 원장은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생활습관 교정 즉 자신의 증상 해결에 맞는 음식, 운동, 스트레스관리 등을 습득해 꾸준히 유지해 건강한 상태를 오래 이어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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