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5주년 앞둔 KBS국악관현악단
창단 35주년 앞둔 KBS국악관현악단
  • 서주원 기자
  • 승인 2019.11.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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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관현악단
- ‘찾아가는 음악회’, 문화소외계층에 국악의 멋과 흥 체험 기회 제공

[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관현악단인 KBS국악관현악단이 창단 35주년인 2020년에도 ‘한국음악의 대중화, 현대화 그리고 생활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진취적이고 혁신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KBS국악관현악단은 1985년 5월 창단됐다. 지난 34년 동안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기획연주회, 지역연주회, 어린이음악회, 방송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간 60여 회의 연주회를 통해 우리 음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전통성과 시대성이 조화된 창작곡 연주와 함께 클래식, 락, 재즈,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획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창단 3주년인 1988년엔 예술의 전당에서 대통령 취임식 연주회를 가졌다. 그해 서울에서 열린 88올림픽 때는 개·폐회식 연주를 했다.

1993년엔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 연주를, 1995년엔 미국 순회 연주회를, 1996년엔 일본 고베에서 한국 민단 50주년 기념 공연을 가졌다.

1997년엔 100회 정기연주회를, 2001년에는 미국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지에서 순회연주회를, 2002년엔 화해와 평화를 위한 UN본부특별 연주회를 가졌다.

2005년 창단 20주년 기념 음반을 출반한 KBS국악관현악단은 이후에도 의미 있는 국내외 공연을 꾸준히 가졌다.

지난 2015년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사에서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로 ‘숲속음악회’를 연 KBS국악관현악단은 그해 UN본부 초청 연주회와 뉴욕 카네기홀 연주회를 가졌다.

세계 외교무대의 보금자리인 UN본부 총회장 연주회, 뉴욕 카네기홀 연주회 등을 통해 민간외교 사절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우리 음악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온 KBS국악관현악단은 창단 34주년인 올해에도 국악 대중화를 위한 외부공연을 다채롭게 펼쳤다.

2018년 신년음악회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었고, 어린이뮤지컬 ‘잃어버린 숲을 찾아 떠나는 후토스’를 공연했다. 육군본부 초청음악회를 계룡대 대강당에서 펼쳤고, 어린이음악회 ‘악의 구슬을 찾아 떠나는 후토스’를 공연했다. KBS순천방송국과 함께 여순 사건 70년 특별음악회 ‘해원(解冤)’을 열기도 했다.

KBS국악관현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특히 문화소외계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음악회는 지역 문화센터, 노인시설, 복지관, 농촌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서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을 해설을 곁들여 편하고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우리 국악의 멋과 흥을 알리고 공영방송으로서 공적책무를 수행하려는 취지로 연중 진행되고 있다.

KBS 시청자사업부 관계자는 “국악관현악단의 창단 35주년인 2020년에도 변함없이 ‘한국음악의 대중화, 현대화 그리고 생활화’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창단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국악관현악단이 더욱 진취적이고 혁신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안을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에서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KBS국악관현악단의 초대상임 지휘자는 이상규, 2대는 김용진, 3대는 임평룡, 4대는 이준호 씨였다. 현재는 5대 원영석 씨가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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