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공기청정기 탑재한 ‘자연친화 벤치’ 설치
영등포구, 공기청정기 탑재한 ‘자연친화 벤치’ 설치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1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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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앞 뜨락, 문래공원 2곳 설치
나무 105그루 공기정화효과 유사
영등포 구청 앞 뜨락에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 벤치'.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영등포 구청 앞 뜨락에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 벤치'. (사진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지난 30일, 주민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 앞 뜨락, 문래공원 2곳에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발맞춰,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의 제공을 위해 미세먼지 벤치 설치를 결정했다. 현재자동차에서 5천만원을 기부받고 (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조성하게 됐다.

3㎡ 남짓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나무 105그루가 공기를 정화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하루 약 4만1500㎡의 공기를 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벤치 벽면 한쪽에는 공기정화식물 252본이 식재돼 자연적 공기정화도 이뤄진다.

식물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가드닝 시스템을 통해 사람의 도움없이도 자랄 수 있다. 400L의 물탱크가 있어 빗물을 모아 자동으로 식물에 물을 주게 된다.

반대편 벽면에는 공기청정기가 위치해 있다. 레이저 센서가 공기 질을 실시간 확인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35㎍/m³)’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벤치 상단의 UV 램프는 주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빅데이터화한다. 측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지역과 벤치 주변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양을 비교할 수도 있으며, 온도와 습도 체크도 가능하다.r

부가기능으로는 벤치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4대 설치돼 있어, 전선이 없어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11월 중으로 미세먼지 미디어보드를 지역 내 2개소에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주민 행동 요령, 구정 주요 이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주민 누구나 잠시 쉬어가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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