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내수매출호조’ 3분기 매출·영업이익 대폭 성장
한미약품, ‘내수매출호조’ 3분기 매출·영업이익 대폭 성장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1.01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2,657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전년 동기대비 12.9%, 16.0% 성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9%, 16.0%로 각각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9년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2,657억원, 영영업이익 249억원, 순이익 89억원을 달성하고, R&D에는 매출 대비 19.7%인 523억원을 투자했다고 이날 잠정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8,107억원으로, 올해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신약 라이선스 계약금의 분할인식(매월 30억원씩 30개월)이 지난 4월에 끝나면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자체 개발한 제품들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 *단위=억원/연결기준

구분

20193Q

20183Q

증감

매출

2,657

2,353

12.9%

영업이익

249

215

16.0%

순이익

89

134

-33.9%

R&D(비율)

523(19.7%)

409(17.4%)

27.9%

특히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의 성장이 이번 분기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로수젯은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 206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3분기 원위처방 조제액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이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한미약품의 자체 개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성장한 600억원을,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14.4% 상승한 236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자회사 호실적에 따라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임종윤)의 연결기준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9.8% 성장한 2,04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도 한미약품의 이번 깜짝 설정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29일 한미약품의 주가를 33만5000원에서 41만원으로 7.9%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에도 내수 매출 약 10% 증가로 호조가 이어지겠으며, 약 500억원을 R&D에 투자한 결과 신약 파이프라인도 강화되고 있다”며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을 수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도 “로슈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생했던 계약금 안분인식이 올해 4월 종료되면서 3분기 기술료 부문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영업부문만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가히 서프라이즈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미약품의 주가 하방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RD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12월 포지오티닙(폐암, 유방암)의 Exon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FDA와의 미팅이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 HM15211(비만/NASH주)의 미국 1상 임상 결과 발표 또한 예정되어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추가적인 R&D 모멘텀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