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통증, 두통 등의 한의학적 원인 ‘담적병’이란?
명치통증, 두통 등의 한의학적 원인 ‘담적병’이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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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부산에 사는 B씨(35)는 요새 잦은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기온 변화 때문인가 하여 얇은 겉옷들을 여러 겹 입는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점차 악화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명치통증을 비롯해 소화불량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담적병 진단을 받았다.

담적은 담이 쌓여있다는 뜻의 한의학적 병증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 피로 등의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그 결과 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담적은 주로 위장에 생기기 때문에 위장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히 소화불량 증상만 겪는 것이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심한 복통, 명치통증, 가슴 답답함, 불안함, 우울함, 피부 트러블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 보는 담적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운동성의 저하다. 때문에 위장운동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 이를 치료한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에 따른 처방을 중요시한다.

진단에는 복진 맥진 외 환자의 증상과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해야 하고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인 심박의 변화도를 통한 자율신경 균형검사도 필요하다.

김 원장에 따르면 모든 치료는 환자가 가진 증상이나 체질 등에 맞게 정확히 처방 및 치료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위장운동성을 강화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처방이나 소염작용을 위한 처방 등으로 소화불량이나 체기 등의 증상과 속쓰림, 뒤틀림 등의 증상 완화 등에 힘쓴다.

끝으로 김 원장은 “담적은 오랜 시간 잘못된 생활습관이 쌓여 만들어낸 일종의 생활병에 해당한다.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이 더해진다면,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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