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수술용 ‘미늘 봉합사’ 국내 최초 개발 “매듭 필요 없어”
삼양바이오팜, 수술용 ‘미늘 봉합사’ 국내 최초 개발 “매듭 필요 없어”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10.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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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 있어
매듭 짓지 않아도 봉합 풀리지 않아
삼양바이오팜 모노픽스. (자료제공=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모노픽스. (자료제공=삼양홀딩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은 봉합 후 매듭을 짓지 않아도 되는 생분해성 ‘수술용 미늘 봉합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명은 ‘모노픽스’다.

모노픽스는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가 있어 매듭을 짓지 않아도 봉합이 풀리지 않는 제품이다.

특히 삼양바이오팜의 모노픽스는 자체 개발한 ‘스토퍼’를 실의 끝부분에 장착해 기존 타사 제품보다 봉합 마무리가 더욱 견고하고 편리하다.

모노픽스는 로봇·복강경 수술처럼 매듭을 짓기 어려운 환경에서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실제로 삼양바이오팜은 모노픽스 출시에 앞서, 복강경, 그리고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 매듭없이 쓸 수 있는 편리함과 봉합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모노픽스 제품 근접 이미지. (자료제공=삼양홀딩스)
모노픽스 제품 근접 이미지. (자료제공=삼양홀딩스)

현재 삼양바이오팜의 모노픽스는 지난 8월 국내독점공급계약을 체계한 한미헬스케어를 통해 국내 시장으로 공급 중이다. 삼양바이오팜은 국내 판매와 함께 임상 자료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도진출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모노픽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삼양바이오팜의 흡수성 봉합사 제조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라며, “이번 모노픽스 출시를 계기로 국내 의료진과 함께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 서 환자 치료와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미늘 봉합사 시장은 로봇·복강경 수술 등이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평균 34%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24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행사인 ‘아시아산부인과 로봇 수술학술대회’ 참여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문의 대상 홍보 활동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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