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이명, 난청 앞당길 수 있어 주의”
“지속되는 이명, 난청 앞당길 수 있어 주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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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심한 소음이나 음악을 듣고 난 후 귀속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소리의 잔상이 귀에 남는 것으로, 이명을 의심해야 한다.

이명은 귀에서 ‘삐-’ 소리가 나거나 바람소리, 전자음소리, 매미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들릴 수 있다. 신경을 크게 쓰거나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당장 건강을 위협하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상이 지속되고 재발이 연속됨에도 계속 방치한다면 난청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이명이 심한 경우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돌발성난청이 생길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이명과 동시에 나타난 후 사라지는데, 이런 증상을 자주 겪으면 청각에 문제가 생기는 난청이 점점 심해져 상대방 이야기가 작게 들리거나 또렷하게 들리지 않게 된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는 “최근 과도한 생활소음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이명 발병률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 사용 시간이 증가해 젊은 층에서 이명을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성훈 박사는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이명은 신장의 기능문제로 인해 발생한다”며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저장하는 곳으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정기가 허약해져 머리가 어지럽거나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잘 듣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명에 따르면 시끄러운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어도 쉽게 이명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장부기능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만약 이명의 증상이 보인다면 증상 초기에 자신의 몸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 이론으로 보면 신장을 비롯한 오장육부를 다스리는 치료가 이명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주로 한약처방이나 침구치료를 통해 오장육부 중 허약해진 부분을 보강하고 귀를 지나는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주력한다.

문 박사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 예방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과도한 소음을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매사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노력하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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