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승용웨건, 비탈길 넘어짐과 안전벨트 문제 제품 ‘주의’
어린이 승용웨건, 비탈길 넘어짐과 안전벨트 문제 제품 ‘주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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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나들이,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어린이를 태우고 짐도 실을 수 있는 승용웨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승용웨건 7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 구조적 안전성,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된 7개 브랜드와 제품은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이바겐(뉴까로 W101),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케리비(크로텍 웨건) 등이다.

시험 결과, 주행 내구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경사로에서 넘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은 모든 제품에서 문제가 없었다.

경사로에서 넘어짐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아침애아침에의 파파웨건 리무진이다. 이 제품은 50kg의 하중을 가한 상태로, 15° 경사면에서 측면 및 전후방으로 넘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완구 안전기준 검사에서 전방으로 넘어져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아침애아침에 측은 검사결과를 통보받은 후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벨트 강도면에서도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이 발견됐다. 브랜뉴인터내셔널의 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의 안전벨트는 294N(약 30kg)의 힘에서 파손되어 유모차 안전벨트 강도를 준용한 기준에 미흡했다.

브랜뉴인터내셔널 측도 해당 모델의 안전벨트 강도를 보강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모든 제품이 유해물질 함유량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유해물질은 구리, 납, 니켈, 바륨, 비소, 셀레늄, 수은, 아연, 안티모니, 카드뮴, 크로뮴 등을 말한다. 또한 시트의 찢어짐 강도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앉는 면을 반복해서 눌러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에서도 모두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가 탑승할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완구’로 인증 받는 제품을 구입하고, 구매 전 제품 보유기능과 부속품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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