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낫지 않는 구내염, 역류성식도염 영향일 수 있어”
“잘 낫지 않는 구내염, 역류성식도염 영향일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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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입 안에 염증과 상처가 생기는 구내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내염은 겉으로 나타나는 상처는 아니지만 고통은 매우 심하다. 밥을 먹을 때나 물을 마실 때, 대화를 할 때 등 입을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거슬리는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구내염을 없애려고 노력을 해도 잘 나아지지 않는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영향을 주는 것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에 의해 역류된 위산과 위 내용물의 영향으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냄새가 나거나 입속에 염증이 나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역류성 식도염의 지속된 증상에 의해 환자의 입속의 환경이 변하면서 입안 점막 곳곳이 하얗게 패이거나,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내염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내염이 잘 낫지 않는다면 역류된 위산에 의한 것은 아닌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흔히 발생하는 증상은 목이물감, 화끈거리는 가슴통증, 명치 부위의 쓰림, 가슴 답답함, 마른기침,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입냄새 등이다.

송 원장에 따르면 이런 증상을 구내염과 동시에 겪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확인해보는 게 좋고, 만약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다면 원인 치료를 통해 역류된 위산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화병이나 담적병, 기울, 어혈 등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로 심화와 기울을 풀어 어혈과 위담적의 문제를 해결하고 간 기능 저하를 해소해 어혈과 담적을 없애는데 중점을 둔다. 또 어혈과 위담적 분포 부위를 직접 지압할 수 있는 추나,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 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뜸, 혈액순환을 돕는 침 등이 적용된다.

송 원장은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고, 이 때문에 구내염 등의 잔병에 시달린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원인해결을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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