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두통과 어지럼증, 담적병 의심”
“원인모를 두통과 어지럼증, 담적병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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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밤낮 기온차가 커지는 등 주위 환경에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것 중 하나로 담적병 증상이 있다. 담적은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 한의학 용어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속쓰림, 복부팽만, 소화불량 같은 위장질환들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 순환계, 비뇨·생식계 등에 영향을 줘 다른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갑작스러운 날씨의 변화,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치면 몸의 여러 기능이 저하된다. 위장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게 되면 이로 인해 담적병이 발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위 안에 있는 음식물이 오래 머물게 되고, 음식물이 부패하여 가스가 발생한다. 이 가스는 소화력을 잃은 위장을 부풀게 만들어 소화불량, 명치 통증 등을 유발한다.

또 이러한 위장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함께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와 만성피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원인모를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담적병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박 원장의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담적병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정밀 진단을 거친다. 진단은 환자의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는 위장전문설문검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파악하는 자율신경균형검사, 한의학적 검진인 복진과 맥진 등을 활용한다.

검진 결과에 따라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담적병을 없애줄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탕약처방에 주력한다.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담적 증상에 맞게 단계적으로 처방된다.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시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 약침이나 위장과 관련한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 자극을 주는 경혈자극치료 등도 적용한다.

다만 박 원장은 이러한 치료와 함께 증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건강한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 원장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을 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담적병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면 제대로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제대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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