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목은 7개의 뼈로 이뤄져 있으며, 뼈 사이에는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목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무게와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수분을 함유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자극을 완화해주고 머리의 무게를 분산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그런데 목에 갑작스런 충격 또는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디스크는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탈출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목 디스크다.
디스크 속에는 단백질로 구성된 수핵이 있고 섬유륜 막이 수핵을 둘러싸고 있다. 다량의 수핵을 함유하고 있는 디스크는 나이가 들수록 수핵의 수분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디스크가 예전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목 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목 디스크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평소에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습관,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등 머리의 하중을 크게 받는 동작이 계속되면 목 뼈간 외벽이 손상되어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목 디스크는 간단히 통증만 심한 것이 아니라 방사통을 유발하게 된다. 초기에는 목과 어깨에 미미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 목, 팔, 팔꿈치, 손바닥, 손가락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발생한다.
해나라한의원 윤광섭 원장은 “평소에 바르지 못한 자세는 목에 부담을 주고,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 디스크가 진행되면 점점 척수가 눌려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원장은 “목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교정치료를 이용해 개선할 수 있다. 교정은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고 신체 흐름에 이상이 없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목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치료로 의료진의 손과 특수 교정 침대만을 이용하기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북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안쪽까지 완전히 밀어 넣고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