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능동적인 여가활동 늘려주세요”
“영유아의 능동적인 여가활동 늘려주세요”
  • 송지나
  • 승인 2014.05.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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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캡쳐

 


우리나라 영유아의 여가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사회성 감소, 공격성 증대 등 문제 행동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미디어 이용과 놀이 활동 등 수동적인 활동에 편중돼 있는 영유아의 여가시간을 교제활동, 문화·스포츠 관람과 같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늘릴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1∼4세 영유아 어머니 500명이 작성한 자녀의 시간일지를 분석한 '영유아의 생활시간 조사' 결과, 아이들의 주중 여가 시간은 3시간 10분, 주말은 6시간 18분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유아의 주중 여가 시간은 호주 어린이들이 즐기는 주중 여가시간 9시간 35분과 주말 9시간 45분의 각각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장난감 가지고 놀기, 놀이터 이용과 같은 놀이 시간(평균 2시간 13분)과 TV시청,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미디어(평균 1시간 26분)를 이용하는 데 사용했다.

미디어 이용 시간 가운데는 TV 시청시간이 1시간 14분으로 절대적으로 높았으며 영유아 혼자 시간을 보낼 때 휴대전화·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60.9%로 가장 많았다.

반면에 문화·스포츠 관람·행사 참여 활동과 종교 활동 및 종교관련 활동의 평균시간은 5분 가량으로 아주 적은 시간을 할애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도남희 부연구위원은 "영유아의 생활시간 중 학습시간은 증가했으나 여가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영유아의 적극적인 여가 활용을 위해 하루에 일정시간을 신체활동 시간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이어 "능동적이고 다양한 여가활동과 신체활동이 부족하면 체중증가, 사회성 감소, 공격성 증대 등 문제행동을 발생시킬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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