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위험…조기치료 중요”
“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위험…조기치료 중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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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여성들도 그리 잘 알고 있는 질병이 아니다. 이름 그대로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자궁경부 조직 또는 이를 이루는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진단 시 15% 정도의 확률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병이다. 더욱이 사춘기 및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대부분 염증으로 인해 발병하며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습관,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 증가, 하복부 통증, 부정출혈 등이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변형된 세포의 침범 정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져 세포가 변형된 부위를 절제하여 확산을 빠르게 막는 원추절제술이 진행될 수 있다. 예방책으로는 바이러스를 막는 가다실9 접종이 있다.

한의학에서도 관련치료가 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나타나는 원인, 즉 감염의 근본 문제를 면역력 저하로 보고 이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을 통해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골반순환을 높여 자궁의 면역력을 상승시키고 저하된 기혈을 회복시키는 치료에 힘쓴다. 한약은 혈의 부족, 체내에서 순환되지 못하는 열, 기혈 순환 장애에 의해 발생된 노폐물, 기의 정체 등을 충분히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면역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보존적인 방법으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재발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올바른 식습관 등 생활습관 교정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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