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보는 할머니, 척추 살피세요”
“아기 보는 할머니, 척추 살피세요”
  • 이현아
  • 승인 2012.10.29 15: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업고, 안고, 얼러주어야 하는 아이가 자랄수록 할머니들의 등, 다리, 허리도 손상되기 쉽다.

중년 이상의 여성들이 육아에 나설 경우 척추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년을 넘어선 여성은 뼈가 약해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척추 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누워있는 아이를 들고 업어야 하는 중년 여성의 경우 척추 질환에 손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

“포대기보다는 아기띠 매세요”

예전에는 폭넓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이용빈도가 줄어든 것이 바로 포대기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상의 여성들인 경우 과거의 경험에 의존해 자연스럽게 포대기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포대기보다는 아기띠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포대기는 허리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손의 활동 역시 자유롭지 않은 단점이 있다. 포대기보다는 허리와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를 분산시키고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아기띠를 사용하는 것이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것.

아이를 안을 때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허리를 우선 굽혀 아이를 안기보다는 무릎을 먼저 굽혀 자세를 낮춘 뒤 아이를 들어 올리는 것이 허리에 자극을 덜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인천21세기병원은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거나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가 시리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있다면 이미 척추 질환이 발병했을 확률이 높다”며 “병원을 찾아 통증 원인을 파악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